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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더한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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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9-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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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보고 영감 얻은 류현진 "나도 슬라이더를 던질 수 있으니까"

양키스전 6이닝 6K 무실점…시즌 13승
"불편한 느낌 들어 80구만 던지고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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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13승을 기록했다.(류현진 화상인터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13승을 거둔 원동력 중 하나는 '빠른 슬라이더'였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로비 레이의 투구를 보며 슬라이더를 구종에 추가했고, 뉴욕 양키스전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토론토의 8-0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은 시즌 13승(8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또한 1승만 추가하면 2013년, 2014년, 2019년에 작성했던 개인 시즌 최다승(14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류현진은 이날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안타 3개를 맞았으나 장타가 없었으며 4사구를 1개도 내주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다"며 "지금은 한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한 만큼 투구 수를 신경 쓰지 않고 초반부터 온힘을 다해 던졌다. 그 부분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류현진의 구속은 평소보다 증가했다. 최고 구속이 직구는 93.9마일(151.1㎞), 커터는 89.9마일(144.7㎞)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빠른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좋은 성적(11승5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두는 레이를 보며 많은 공부를 했다. 슬라이더는 나도 던질 수 있는 구종인데 좀 더 활용도를 높이면 좋을 것 같았다. 지난 경기(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빠른 슬라이더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빠른 슬라이더를 추가한 것은) 내 의지였다. 커터를 높게 던지는 거나 슬라이더처럼 낮게 던지면 타자가 (나를 상대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슬라이더를 던지면 충분히 좋은 구종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7회초 추가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나자, 7회말 투수를 교체했다. 류현진의 투구 수는 80개에 불과했다. 볼티모어를 상대할 다음 경기를 대비한 배려로 보였다.
류현진은 교체 배경과 관련해 "빠른 슬라이더를 많이 던져서 그런지 조금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만약 더 공을 던졌다면 무리가 따를 수도 있었을 텐데 80구에서 잘 멈춘 것 같다"고 말했다.
등판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는 "전혀 문제없다. 내일부터 다시 (루틴대로) 똑같이 준비할 거다. (통증 등으로) 의사를 만날 일도 없다"고 답했다.
끝으로 류현진은 "이제 (정규시즌 종료까지) 몇 경기가 남지 않았다. 내가 등판할 경기도 많지 않다. 그동안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햐는) 역할에 신경 썼는데 앞으로는 아웃카운트, 이닝 등에 상관없이 한 타자, 한 타자를 상대하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기사제공 뉴스1

이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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