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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어는 왜 후반 내내 코트를 지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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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6-1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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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학철 기자] 퀸 스나이더 감독의 전술적 운영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유타 재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9-13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시리즈 2승 4패가 된 유타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첫 2경기를 잡으며 시리즈 출발이 좋았던 유타. 그러나 이후 3경기를 연달아 내주며 순식간에 위기에 몰렸다. 벼랑 끝에 몰린 유타는 6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던 마이크 콘리(햄스트링)와 도노반 미첼(발목)이 동시에 출격하며 배수의 진을 쳤다.


유타 선수들의 투혼은 전반 내내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미첼은 전반에만 22점을 폭격했고 조던 클락슨 역시 벤치에서 놀라운 감각을 뽐내며 21점을 보탰다. 그 결과 유타는 전반을 72-50의 여유로운 리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클리퍼스가 테렌스 맨과 레지 잭슨을 앞세워 반격을 시작한 것. 3쿼터를 41-22로 압도한 클리퍼스는 완전히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고, 결국 흐름을 이어가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클리퍼스의 대역전극을 이끈 것은 스몰라인업을 활용한 3점슛이었다. 클리퍼스는 후반 19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 이 중 14개가 림을 갈랐다. 성공률 73.7%의 놀라운 수치.


이 과정에서 유타 퀸 스나이더 감독의 대응이 아쉬웠다. 클리퍼스가 유기적인 볼 흐름을 통해 코너에서 무수히 많은 오픈 찬스를 만들어내는 와중에도 아무런 대응을 내놓지 못했다. 특히 기동성이 떨어져 외곽에서 상대의 주요 공략 대상이 되어버린 루디 고베어를 후반 내내 코트에 세워두며 패배의 빌미를 자초했다.


2020-21시즌 올해의 수비수인 고베어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 구멍에 불과했다. 고베어를 앞에 두고 클리퍼스 선수들은 자신 있게 슛을 올라갔고, 고베어는 외곽에서 제대로 된 컨테스트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 클리퍼스는 코너에서만 13개의 3점슛을 넣었는데 이는 지난 25시즌 동안 4번째로 많은 수치다.


외곽에서 자신감을 찾기 시작한 클리퍼스는 골밑에 있는 고베어를 향해서도 거침없이 돌파를 시도했다. 고베어가 수비 코트에서 보일 수 있는 모든 장점이 사라진 셈. 공격에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자원도 아니기에 고베어가 더 이상 코트에 서 있는 것이 무의미했다.


그럼에도 스나이더 감독은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고베어는 후반 24분을 모두 소화하며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의 마진을 남겼다. 그 결과 유타는 25점을 앞서던 경기를 역전패했으며, 이대로 탈락이 확정됐다. 그야말로 변명의 여지를 찾아볼 수 없는 완패였다.

아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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