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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는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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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08-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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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14탈삼진 vs 류현진 3홈런…화이트삭스가 판정해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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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최악의 투구로 시즌 7패째를 당했다.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일단 제구가 문제였다. 약한 타구가 홈런이 되기도 했다. 지난 경기보다 여러 구종의 제구가 잘 안 됐다. 안 좋은 날에 한 이닝에 점수를 몰아서 주는 경향이 반복되는 것 같다. 투수에나 팀에나 안 좋은 건데, 앞으로는 없어져야 한다"(류현진)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최악의 투구로 시즌 7패(12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회 시카고 화이트삭스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첫 홈런을 맞은 뒤 3회 2사 후 루이스 로베르트, 호세 아브레우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해 홈런으로만 4점을 줬다.
지난 6월 11일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 해 패전 투수가 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화이트삭스에 2승을 헌납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차례 화이트삭스의 덫에 걸리며 '1선발' 로비 레이(30)와 강렬한 대비를 보여주며 에이스의 자존심을 구겼다.
로비 레이는 하루 전인 26일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토론토 구단 사상 최초로 왼손 투수 1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제1선발'을 넘어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레이는 8월 등판한 5경기에서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9승(5패)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59으로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레이는 류현진에 승수는 뒤지지만 평균자책점 2.72로 3.88을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을 훌쩍 뛰어넘어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오르며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류현진은 18일 만에 또 7점이나 주고 무너졌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불러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 했다.
7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ERA)은 3.54에서 3.88로 껑충 뛰었다.
류현진이 7점을 준 건 이달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3⅔이닝 7실점 이래 올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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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7일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화상 인터뷰 캡처]

류현진은 1-7로 뒤진 4회 2사 1루에서 트렌트 손튼으로 교체됐다. 손튼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아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는 늘지 않았다.
토론토는 맹추격에도 7-10으로 졌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 류현진은 13승 대신 시즌 7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9명 중 8명을 우타자로 내세운 화이트삭스 타선에 빠른 볼,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커브 4가지 구종으로 맞섰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질주하는 화이트삭스 타선은 매서웠다. 류현진의 대표 구종 4개를 기다렸다는 듯 돌아가며 장타로 연결해 초반에 승패를 갈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2회에도 투 아웃을 쉽게 잡은 뒤 세사르 에르난데스에게 초구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던졌다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첫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유일한 왼손 타자인 브라이언 굿윈을 공 3개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을 깔끔하게 관통한 직구 제구가 정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에도 투 아웃을 먼저 잡은 뒤 다시 위기를 맞았다.
1번 타자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루이스 로베르트에게 풀 카운트에서 커터를 던졌다가 좌월 2점 홈런을 맞았다.
곧바로 호세 아브레우에게도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연속 타자 홈런을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허용한 건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이래 353일만 이자 빅리그 통산 8번째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홈런 4개 이상을 맞은 적은 없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상위권 팀들에 고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들의 평가에는 "여태까지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다"며 "그런 생각은 아예 안 했던 것 같다"고 정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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