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대란' 멈춰선 영국..주유소 3곳 줄줄이 허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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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작성일 10-02 댓글 0본문
[르포]'기름 대란' 멈춰선 영국..주유소 3곳 줄줄이 허탕
이지예 입력 2021. 10. 02. 12:00기사내용 요약
주유소마다 "기름 없음" 안내…간신히 찾은 곳은 차량 행렬
트럭 운전사 부족 탓…"운전할 수 있으면 내일이라도 일 나와라"
슈퍼마켓 생필품 매대도 불안…언론이 사태 부추겨 비판도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욱스브리지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 주유 불가 안내가 붙어 있다. 2021.9.3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죄송하지만 사용 불가입니다'(Sorry out of use· 쏘리 아웃 오브 유즈)지난 9월 30일 오전(현지시간) 주유소 3곳에서 차에 기름을 넣으려 했지만 줄줄이 허탕을 쳤다. 주유소마다 기름이 동났음을 알리는 안내문만 덩그러니 차량을 반겼다.
기자가 주유를 시도한 곳은 런던 서부의 욱스브리지. 평범한 영국인들이 모여사는 지역이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영국 전역에서 심각한 주유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요즘 이 곳도 난리를 피하지 못했다.
기름이 떨어진 주유소들은 안전 고깔이나 철제 구조물로 아예 주유기 근처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막아놨다. 주유기마다 사용 불가 문구가 박힌 샛노란 안내문이 붙었고, 일부는 비닐봉지로 파이프를 꽁꽁 감싸놓았다.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30일(현지시간) 런던 서부 욱스브리지의 한 주유소가 안전 고깔과 구조물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1.9.30. *재판매 및 DB 금지
기름을 넣으러 주유소에 들어온 차들은 주유 불가 안내를 보고 대부분 정차조차 하지 않고 그대로 빠져나갔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끊임없이 텅빈 주유소로 밀려드는 차량들에서 조바심이 느껴졌다.한 주민은 "기름이 거의 다 떨어져서 다음주에는 자전거를 타고 출근해야 할 수도 있다"며 "다 같이 사재기를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없을 텐데 도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오전 주유에는 실패했다.
영국의 주유 대란은 벌써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랜트 �蔗� 교통장관은 "연료 부족은 없다"며 '패닉바잉'(공포 구매)을 멈추라고 수차례 호소했다. 그러나 생필품인 기름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일반인들 불안감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
런던 시내를 돌아봤지만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도시 중심부 패딩턴의 한 주유소에도 어김없이 '쏘리 아웃 오브 유즈' 사인이 붙어 있었다. 기름을 넣으려 입구에 줄을 선 차량은 없는데 출구 쪽만 아무 수확없이 빠져나가려는 차들로 붐볐다.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존스 우드의 한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왼쪽 가로수를 따라 길가에 서 있는 차량 모두 주유소 진입을 대기 중이다. 2021.9.3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존스 우드의 한 주유소 앞에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2021.9.3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 북부 세인즈 존스 우드 지역에서 간신히 주유가 가능한 주유소를 발견했다. 하지만 기름을 넣으려 몰린 차량 행렬이 주유소 앞 도로 끝까지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경비가 진입 차량들을 안내하느라 홀로 분주했다.주유에 시간이 걸리다보니 줄은 자꾸만 길어졌다. 한데 몰린 차량들로 일대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빚어지면서 소란스러운 경적이 반복해서 울렸다. 차에서 내려 앞에 줄선 차량과 언쟁을 벌이는 사람도 보였다. 몇몇 행인들이 멈춰 서서 "이게 다 무슨 일이냐"고 수근거렸다.
운송 업계에 종사하는 기자의 한 지인은 이번 사태를 놓고 "기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트럭 운전을 할 수 있다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일하러 나와도 좋다"고 말했다.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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